바삐 움직이는 배달기사들 사이로, 각자의 속도로 흩어지는 사람들만 보여. 그러다 초록색이 다섯 번쯤 켜졌나? 빨간 불로 바뀌어도 한참을 떠나지 않는 할아버지 둘. 신호등도 막지 못한 대화는 무엇일까? 상상하다가 10번째 초록불이 켜졌을 땐 다은이가 카메라를 쳐다보며 방긋. 횡단보도를 뒤집어쓰고 어색하게 걷는 폼에 푸하하.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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